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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올리브영 테크팀 아이디어톤 현장 전격 공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서 프로덕트 메이커로! 올리브영 아이디어톤 리포트

2025.02.28

본 글은 2024년도 12월에 올리브영 테크플랫폼센터 오거나이저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2024 테크플랫폼센터 워크숍 프로그램표

새로운 경험의 서막: 마곡의 한 호텔 연회장에 모인 올리브영 엔지니어들


2024년 11월 14일 아침, 평소라면 서울역에 위치한 본사로 출근했을 올리브영 테크팀 구성원들이 마곡 메이필드 호텔 연회장으로 하나둘씩 모였습니다. 오늘은 1년에 한번, 올리브영의 기술을 책임지는 테크플랫폼센터(이하 '테크팀') 구성원 전원이 워크숍에 참여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올리브영이 매년 본부별로 진행하는 워크숍은 당해 실행전략과 과제를 조직별로 점검하고 그 과정을 회고하는 동시에 차년도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인데요, 올해는 구성원들이 차년도 전략과 방향성에 공감하고 상위 목표와 정렬된 실행과제를 보다 심도있게 고민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톤 프로그램을 추가했습니다. 주제는 "올리브영의 사용자 경험 개선"이었는데 기존 워크숍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테크팀이 직접 사용자의 불편함을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새로운 방식이 시도된 것입니다.

아이디어톤협업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짧고 집중적인 워크숍입니다. 해커톤이 아이디어 구체화와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진행하는 기술 중심의 이벤트라면, 아이디어톤은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데 더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디어톤 참가자들은 한 공간에서 팀을 이루고, 주어진 시간 안에 원활한 협업을 통해 미션을 완료해야 하는 도전적인 과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2024 올리브영 테크팀 아이디어톤 주제

엔지니어에서 프로덕트 메이커로: 사용자 중심 사고의 확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사용자 경험에 대해 고찰하는 것은 서비스와 내부 시스템 곳곳에 다양한 센서를 장착한 뒤 이를 다시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일이기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고찰하다 보면 실제 사용자가 어떤 경험을 선호하는지, 어떤 지점에서 마찰을 느끼는지, 어떤 기능에는 반응하지 않는지를 프로덕트 메이커로서 차차 알게 되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올리브영 온라인몰 고객, 올리브영 내부 시스템의 실 사용자, 그리고 엔지니어로서 우리의 역할과 팀으로서 집중해야 할 우선순위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깊이 이해하는 효과도 분명 있습니다.

특히 올리브영은 고객 중심으로 모든 밸류체인이 의사결정을 하며 옴니채널화를 규모감 있고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기 때문에 이번 아이디어톤 주제가 공개되자마자 구성원 모두 긴장감과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올리브영 테크팀만 단독으로 모여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진행하는 일이 처음이었던지라 모두가 결과와 과정을 예측할 수 없어 행사일이 다가올수록 분위기가 가속화되었습니다.

🤗 프론트엔드 개발자 신*주님: "그동안 경험한 워크숍과 달리 새로운 포맷인만큼 더욱 기대됩니다."

😲 백엔드 개발자 김*문님: "이렇게 회사 외부로 나가서 크게 하는 워크숍은 처음이라 기대가 큽니다!"

😳 SRE 엔지니어 이*형님: "아이디어톤을 통한 동료들의 멋진 아이디어가 기대됩니다."

🙄 백엔드 개발자 고*훈님: "제가 속한 팀과 유닛을 비롯해 평소 교류하지 못 했던 테크플랫폼센터 구성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백엔드 개발자 우*돈님: "다양한 팀의 실무자들이 내는 아이디어와 구현 방법을 아이디어톤이 끝나도 벤치마킹해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그렇기에 아이디어톤을 압축적으로 진행하고 구성원으로 하여금 최대한의 몰입을 이끌어내고자 목표 중심적으로 프로그램을 단순하게 설계하였고 가이드 또한 최대한 직관적으로 제공하였습니다.

날짜 내용
D-N 워크숍 프로그램 및 아이디어톤 주제 안내
D-2 참여 가이드 안내, 팀별 크루 배정, 팀별 협업 채널 초대
D-1 팀별 퍼실리테이터 트레이닝
D-Day(오전) 센터장(CTO)/유닛/팀 리드의 전략 발표
D-Day(오후) 본격적인 아이디어톤 실시, 갤러리워크를 통한 본선진출작 투표 및 선정, 최종 심사


워크숍의 시작과 함께 2024년 성과 및 2025년 전략 방향성을 발표 중인 리더십

일반적으로 아이디어톤 참가자들은 깊이 있는 브레인스토밍과 협업을 통해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되죠. 올리브영 테크팀 구성원에 기대한 부분도 올리브영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사용자 중심 사고를 통해 기존의 문제점을 창의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동료와 함께 시도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개선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매우 중요하며, 엔지니어가 문제 해결 방법(how)에 몰입하는 일에서 더 나아가 올리브영 서비스의 본질(Why)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 유형을 A 타입과 B 타입으로 나누어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그에 따른 문제 정의, 페르소나 설정, 사용자 여정 맵 작성, 솔루션 도출, 프로토타이핑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하였습니다. 실제로 올리브영 테크팀 구성원은 각 타입에 맞게 평소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사용자 경험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발산하였습니다.

🧐 DBA 이*주님: "올리브영 앱에서 CJ 임직원 카드 한도 조회 편의성을 향상시켜 앱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거나, 사용자 락인 효과를 위해 매거진 기능을 활성화하는 기능을 고민하려 합니다. 이 외에도 거래 취소 및 환불 시 기존의 장바구니에 대한 상태를 보존하면 재구매에 대한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백엔드 개발자 정*지님: "저는 올리브영 온라인몰의 열렬한 사용자로서, 중복 리뷰 노출을 본 경험이 많습니다. 고객이 양질의 리뷰를 보는 것은 제품 탐색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하므로 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보고 싶습니다."

🙄 백엔드 개발자 이*훈님: "올리브영 온라인몰이 MSA로 서비스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인증 및 인가를 조금 더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을지, 뒷단의 API 서버를 어떻게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간다면 온/오프라인 통합까지 고민해볼 수 있겠습니다."

😬 SRE 엔지니어 이*근님: "올리브영에서 배우자, 자녀, 친구 등과 함께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공유 장바구니에 넣고 결제 가능한 사용자가 합계산하는 기능이나, 원하는 올리브영 제품을 상대방에 구매해달라고 조르는 기능을 추가하는 방향을 동료들과 고민해 보고 싶습니다."



아이디어에서 솔루션으로: 올리브영 엔지니어의 사용자 경험 개선 여정


행사 당일 오전, 각 팀은 올리브영 테크팀의 전략 및 실행과제에 대한 실제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사전매칭된 팀 크루들과 협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디어 협의에 어려움을 겪는 팀이 있을 경우, 정해진 시간 안에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도록 각 팀별로 배정된 퍼실리테이터가 방향성과 아이디어 구체화를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최상의 아이디어톤 경험을 위해 평소 교류가 적은 구성원끼리 팀을 매칭하기 위해 워크숍 스탭과 ChatGPT가 엄청나게 팀 편성을 튜닝한 끝에 총 26개의 팀이 탄생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개발자'라는 주제로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이민석 교수님의 테크 톡과 함께 진행한 점심식사가 끝난 후, 각 팀별 대표로 1인의 크루 리더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무대에서 간략하게 발표하였습니다. 모든 크루 리더의 아이디어 주제 발표 직후에는 본격적으로 팀별 아이디어 디밸롭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시작하였고, 문제 정의/솔루션 도출/프로토타이핑으로 구분해 정리한 내용을 A3 사이즈의 이젤패드에 기록한 후 연회장 벽면에 부착하였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부분으로는, 올리브영이 2,400여 개의 헬스&뷰티 브랜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만큼 검색 및 추천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한 "개인화" 키워드가 가장 많이 등장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고찰의 결과물로 페이퍼 프로토타입도 고려하긴 했으나,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솔루션 도출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Value Proposition Canvas, Crazy 8 등을 사전에 지정 안내하여 구성원의 혼돈을 줄임으로써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갤러리워크' 시간에는 마치 학회 포스터 세션처럼 팀별로 큐레이터로 두고 아이디어를 설명하며 심사위원과 동료들에게 피칭했습니다. 열띤 설득에 서로 몰입하는 광경이 순식간에 펼쳐져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갤러리워크를 마무리하며 모든 구성원의 투표로 상위 4개의 팀이 본선에 진출을 확정했고, 흑백개발자 컨셉으로 컬러정장을 멋지게 소화한 김환 센터장님(CTO)을 비롯한 세 명의 유닛 리더까지 총 4인의 심사위원의 슈퍼패스를 통해 4개 팀이 추가로 본선에 진출하는 행운을 거머쥐었습니다.


아이디어톤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갤러리워크를 진행 중인 구성원들의 모습

무대 위의 순간: 주요 리더십 앞에서 펼쳐진 아이디어 피칭과 수상


앞서 선발된 8개 팀은 올리브영 테크팀의 리더로 구성된 심사위원 앞에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피칭하였습니다.

최종 심사 결과, 1위 격인 'Pioneer Award'의 영예는 배송료를 아끼고자 하는 고객이 제품 픽업을 위해 매장을 방문할 경우 누적 걸음 수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겠다는 "돌려드림 서비스"를 발표한 8조 크루들에게 돌아갔는데요, 올리브영이 대한민국 대표 헬스&뷰티 플랫폼으로써 가진 강점에 고객 행동 유도 장치를 추가해 배송대행 운송 서비스 비용을 아낄 수 있는 효과까지 언급하여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2위 격인 'Insight Award'는 2030 남성 고객이 올리브영 매장에서 겪는 pain을 분석해 신속 정확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솔루션 "맨즈 네비게이션"을 발표한 5조가, 3위 격인 'Impact Award'는 건강에 관심있는 시니어 고객 특화 서비스 "올리브롱"을 발표해 확장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18조가 수상하였습니다. 5조는 남성 고객층을 타겟으로, 18조는 시니어 고객을 타겟 전략으로 실질적인 사용자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들이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아이디어톤 최종 수상팀 리스트와 산출물

이번 아이디어톤을 심사한 리더십도 깊은 인상을 받고 구성원들에 감사와 격려를 담은 강평을 남겨 주었습니다.

🎤 테크플랫폼센터 센터장(CTO) 김환님: "이번 워크숍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저 또한 여러분과 같은 기대와 설렘을 느꼈습니다. 특히 아이디어톤에 참여한 여러분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면서, 단순히 개발에 그치지 않고 고객과 서비스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테크팀의 역량을 갖추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통찰과 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더욱 탄탄한 기술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강한 조직은 뛰어난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자신감을 바탕으로 성공하는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조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류하고, 이를 실무에 적용해보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아이디어톤이 바로 그 시작이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경험이 축적될 때 조직과 서비스, 그리고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지속적으로 문제에 함께 도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 플랫폼사업총괄 이진희님: "테크플랫폼센터가 단독으로 워크숍을 개최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특히 이번 아이디어톤에서 발표된 내용을 들으며, 전사적으로 고민하는 페인포인트를 우리 개발자분들도 동일하게 인식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제출된 다양한 솔루션을 보면서 테크팀이 얼마나 깊이 고민하고 창의적으로 접근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그 과정 자체가 매우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더욱 확대하여, 구성원들과 더욱 긴밀하게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오늘의 경험이 테크팀의 성장뿐만 아니라, 올리브영이 더욱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되길 기대합니다."



팀별 피칭 후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팀에 시상 중인 올리브영 테크팀의 모습

첫 아이디어톤이 남긴 빛나는 성과: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한 도약


매년 진행하던 워크숍에 아이디어톤이라는 새로운 포맷을 더한 이번 행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프로덕트 메이커로서 사용자 경험을 깊이 고민하는 동시에 프로덕트의 본질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고,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었습니다. 단순히 전략을 듣고 아이디어를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이 과정에서 얻은 통찰과 아이디어는 올리브영 옴니채널 강화를 위한 로드맵과 팀 운영에 반영되어 실제 사용자 경험 혁신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처음 함께 한 아이디어톤은 혁신의 씨앗을 심는 자리이자, 사용자 중심의 사고방식과 창의성을 고취시키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었습니다. 이는 구성원의 아이디어가 실제 변화를 직접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과정으로 앞으로도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이런 자리들이 계속될 것을 기대합니다.

👧🏻 백엔드 개발자 진*진님: "아이디어톤이 타이트해서 힘들긴 했지만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다음에는 해커톤을 해보고 싶습니다."

👩🏼 마크업 스페셜리스트 이*미님: "참여 전에는 아이디어톤에 대한 부담이 꽤 있었는데 막상 참여하니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어요."

👱🏼‍♀️ 백엔드 개발자 김*지님: "제가 겪은 워크숍 중에 가장 재밌었습니다. 워크숍을 한번 더 하고 싶습니다!"

🧔🏻‍♂️ QA 엔지니어 권*중님: "엄청난 스케일의 행사 규모, 쾌적한 환경, 퀄리티 높은 프로그램에 만족했습니다. 다만, 일정이 빡빡해서 다양한 구성원들과 인사를 많이 못 나눈 부분은 아쉬워서 다음에는 밍글링 프로그램이 더 추가되면 좋겠습니다."



아이디어톤 수상팀에 수여된 상패

그 외 재밌는 올리브영 테크팀 워크숍 속 숨은 9가지 이야기


  • 🎁

    푸짐한 수상팀 경품으로 화제!
    이번 워크숍에서는 아이패드 미니(1등), 애플워치 SE(2등), 에어팟(3등)이 수상팀 전원에게 지급될만큼 역대급 경품이 준비되었다. 특히, 팀을 리드한 크루에게는 업무 생산성의 신세계를 열어주는 스크림덱까지 추가 제공되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 🎨

    이번 워크숍을 위해 특별 제작된 굿즈와 경품 라인업
    수상팀 경품 외에도 개발자 감성 충만한 패브릭 키보드 커버, 양말, 집업후드, 키캡, 금속뱃지, 개발자 밈 티셔츠를 비롯해, 올리브영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디플롯’에서 엄선한 일광전구 조명, 턴테이블, 고급 수건 세트, 노트북 파우치, 케이블 보호캡, 멀티 케이블, 보조배터리까지! 그리고 모두가 탐냈던 에어팟 맥스까지 준비되었다.

  • 🎰

    100만 원짜리보다 손맛이 쏠쏠한 3만 원짜리 가챠 머신
    워크숍 운영팀은 준비 과정에서 100만 원에 육박하는 브랜디드 고급 머신 대여를 고민했으나, 많은 논의 끝에 귀욤뽀짝한 가챠 머신 두 대를 각 3만 원에 직접 구매! 경품 당첨 확률을 최적화하기 위해 몇날며칠 실험을 거듭하고 인간지능(!)을 도입한 끝에 무려 92명의 구성원이 경품을 획득하는 ‘고효율 머신’으로 재탄생했다는 후문도 있다.

  • 🎧

    행사 종료 직전, 극적인 '아이팟 맥스' 당첨의 순간
    모든 경품은 랜덤으로 배정되었는데, 가장 탐나는 '아이팟 맥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행사 종료 직전 QA팀 엔지니어가 극적으로 뽑으며 행사 마무리 및 참가자 퇴장 중이던 현장에 환호성이 터졌다.

  • 🏆

    15초 만에 정답?! 초고속 사고력 퀴즈의 주인공 탄생
    워크숍 출근길부터 분위기를 띄우고 행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출제된 사고력 퀴즈.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단 15초 만에 정답을 맞힌 개발자 등장! 덕분에 그는 디플롯 블루투스 턴테이블을 손에 넣었다.

  • 🕺

    아이디어톤 심사위원, 컬러풀하고 위트있는 변신
    흑백요리사 안성재 쉐프의 컨셉처럼, 심사위원들이 강렬한 레드, 블루, 퍼플, 아이보리 컬러 정장을 입고 등장! 다들 처음에는 부담스러워했지만, 점점 흑백개발자 컨셉을 즐기는 모습으로 변해가며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 🍽

    10시간의 워크숍 후, 품격 있는 만찬으로 마무리
    아이디어톤으로 지친 구성원들을 위한 저녁 메뉴는 농어 구이, 스테이크, 와인까지 곁들여진 정찬 코스. 배고파서 더 맛있었던 것도 있겠지만, 음식의 퀄리티도 훌륭해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급상승했다. 이번 워크숍을 기념해 만든 수제마카롱도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다들 놀랐다고 한다.

  • 🎨

    전문 디자이너 없이 만들어낸 ‘개발자 감성 디자인’
    이번 워크숍의 모든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요소는 운영진에 포함된 백엔드 개발자와 DevRel 담당자가 직접 제작했다. 워크숍 로고, 타이틀, 무대 공간물, 단체 후드, 디지털 콘텐츠까지 밤낮없이 작업한 덕분에 "워크숍의 품격이 느껴졌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 🚛

    수상은 못 했지만, 크루 리더들을 위한 특별한 보상
    수상권에서 벗어났지만 팀을 이끌며 고생한 크루 리더에게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올리브영 폴딩카트가 증정되었다. 실용성과 희소성을 동시에 갖춘 선물에 크루 리더들의 귀갓길은 누구보다 힘찼다고.



아이디어톤을 즐기는 올리브영 테크팀 구성원들의 모습


아이디어톤 하이라이트 영상 (2분 40초)




📢 Organizer's Note

올리브영 테크팀의 Developer eXperience(DX)를 책임지는 오거나이저로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워크숍을 위한 워크숍’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올리브영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우리가 만들고 싶은 기술"이 아닌 "사용자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이 경험이 구성원 개개인과 조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점이 중요했기 때문에,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이 개발 문화 전반에 스며들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을 기획하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참여의 주체성을 통한 변화였습니다. 올리브영 테크팀은 이미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조직과 사용자 모두를 위해 각자의 역할을 고민하며 최선을 다하는 팀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개방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변화를 만들어가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직접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행사가 끝난 후 한 엔지니어가 남긴 “이렇게 많은 테크팀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실제 서비스 개선을 함께 다각도로 고민해본 경험은 처음이었다. 우리 조직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는 피드백은 이번 워크숍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말이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협업의 가치를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면, 이번 아이디어톤은 충분히 성공적인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만들어주신 리더십과 유관 부서,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동료 구성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도움 덕분에 올리브영 테크팀은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디어톤, 해커톤, 게임데이,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길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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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a |
Developer Relations
올리브영 기술 조직의 성장과 성공을 응원하는 데브렐입니다. :)